지리산과 백원산 사이를 도도히 흐르는 청류 섬진강, 피아골 계곡과 화개계곡 등 수많은 지리산의 계곡이 흘러들고 남도 지역의 순박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묵묵히 지켜본 강, 그안에 사는 은어, 쏘가리 등 수많은 물고기와 양서류 그리고 수달 등을 한데 모았습니다. 실내 전시장과 생태하천, 생태연못, 분수광장, 야외행사장 등을 갖추고 자연과 친구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을 모십니다....
섬진강은 진안군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전북, 전남, 경남의 3도 12개 시군의 유역을 거쳐서 500리 물길을 이루는 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강으로 알려져 있다. 강 중류에 위치한 구례군은 지리산과 백운산의 양대 산의 사이를 가르고 흐르는 100리 물길로 강물이 푸른산을 굽이 돌며 흐르면서 굽이마다 반월형 백사장을 수놓았고, 은어, 숭어, 붕어, 잉어, 장어, 참게 등 30여종의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 98년부터 매년 2월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있어 산란기에 연어가 회귀하고 있다....
구례군 산동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로 2월말이면 노오란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피어 있으며, 11월에는 온통 빨간 루비 빛에 휩싸인 전국 최고의 산수유 군락지이며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옛날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3월 중순이 되면 대표적 꽃축제의 하나인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린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난 98년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발생한 구 전라선 17.9km 구간을 그대로 보존하여 기차를 테마로 하는 관광지입니다. 현재 구 곡성역에서 압록리까지 섬진강 협곡을 따라 전국 유일의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를 운행하게 되었으며, 구 곡성역 구내를 철도공원으로 조성하였고 철길 위를 자전거로 달려볼 수 있는 철로자전거를 자체 제작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해방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중 하나로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 화개장터는 벚꽃 길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더불어 왕래하고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다....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연곡사는 543년(백제 성완21년)에 화엄사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그러나 경내에는 동부도, 북부도를 비롯하여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보존되어 있다. 1981년 3월 1일부터 당시 주지인 장숭부 스님이 정부지원과 시주로 옛날 법당을 철거하여 그 자리에 화강석과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아 정면 5칸,측면 3칸의 새 법당을 신축한 이후 복원 불사가 계속되고 있다....